[GOAL 인터뷰] From 발렌시아, 유소년 교육의 철학

박병규 2020. 11.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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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부산의 총괄 디렉터 라파 페르난데즈의 시선으로 본 유소년 육성과 교육 방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GOAL: 한국과 유럽의 유소년 교육 시스템은 차이가 있다.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라파는 발렌시아CF 부산 아카데미에서 총괄 디렉터로 유소년들의 축구 성장을 도울 것이며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향후 프로선수로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렌시아에 추천 및 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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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부산의 총괄 디렉터 라파 페르난데즈의 시선으로 본 유소년 육성과 교육 방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인터뷰에 이은 2편이다.

GOAL: 한국과 유럽의 유소년 교육 시스템은 차이가 있다. 흔히 알기로는 유럽은 팀의 성적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그것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섣부른 판단이라 생각한다. 대신 유럽의 경우는 개인의 성장에 중심을 조금 더 두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고 경기 결과나 성적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대신 발렌시아 클럽의 입장에서 성공이라 일컫는 것은 우리 교육을 통하여 훈련받은 선수가 1군까지 입성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내는 과정이다. 프로 진입 이후에도 꾸준히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발렌시아 경기를 보았는데 구단 아카데미 출신이 6~7명인 것을 보면 대단한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GOAL: 유럽식 축구 교육의 장점은 무엇인가?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상호작용하고 협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면 거기에 맞도록 해결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운다. 선수들 움직임도 스스로 이해하고 행동하도록 요구한다. 발렌시아가 보유한 훈련 세션에 포함되어 있는데 약 6가지의 아이덴티디를 기준으로 디테일하게 진행된다”

GOAL: 추후 연령이 올라갈수록 훈련 시간에서도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유럽의 훈련 방식은 대게 짧다고 들었는데 여기에서 오는 장, 단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시간 및 기간에 대비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시간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훈련 기간도 장기적으로 보고 진행하여야 유익하다. 가령 어린 나이에 다음 연령대의 과정을 미리 배우면 추후에 힘들 수도 있다. 해당 연령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 시간 및 기간 동안 다양한 플랜을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

GOAL: 축구의 근본적인 것도 묻고 싶다. 사실 많은 친구들이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배우지만 실상은 프로 진입까지가 굉장히 어렵다. 혹은 어린 시절 두각을 나타내어도 성장 후 하락하는 유형이 있는 반면, 어린 시절 미비하다가 성장하면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유형도 있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재능을 뽐냈지만 성장 과정에서 멈추는 것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외부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모든 코치들의 고민일 것이다. 나부터 새로운 훈련법에 대한 공부 및 연구도 해야 할 것 같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이러한 현상이 줄어들도록 노력해봐야 하지 않을까”

GOAL: 질문의 연장선이지만 많은 한국 선수들도 어린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서 축구를 배웠지만 무조건 성공이 따르는 법은 없는 것 같다. 지도자로서 어린 시절 해외 진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나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고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적합한 나이가 되었을 때 해외에 나가서 부딪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일 본인이 재능이 있어서 해외에 나가게 된다면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환경도 다르고 언어와 식습관 등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마음도 굳게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 본연이다. 축구 그 자체를 즐기고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GOAL: 지도자 라파로서 한국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칠 때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이 있나?
“솔직히 굉장히 많다. 개인 전술이나 개인의 능력을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다. 또한 경기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대하여 해결하는 능력과 풀어나가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싶다. 이외에도 축구 자체를 즐기고 열정을 가지게 하여 공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놀이로서 즐기도록 가르치고 싶다. 또 성장기 과정에서 건강한 체육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프로 선수가 되는 과정이 아닌 동나이때 청소년들이 체육학으로 가장 건강한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라파는 발렌시아CF 부산 아카데미에서 총괄 디렉터로 유소년들의 축구 성장을 도울 것이며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향후 프로선수로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렌시아에 추천 및 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강인이 보여준 성과로 아시아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는 발렌시아가 한국에 중점을 두는 이유다.

[3편에 계속]

사진 = 골닷컴, 발렌시아 소셜미디어,발렌시아CF 부산 아카데미 제공
*본 인터뷰는 코로나19 격상 전에 진행되었으며 철저한 방역 수칙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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