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이틀째 500명대..지자체 중환자 병상 확보 '비상'

김동철 2020. 11.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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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중환자 치료용 병상 확보를 위한 비상이 걸렸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도 "지금 추세대로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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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용 가능 병상 100개 불과..1주일 후면 가용 병상 소진 '우려'
'음압병실 늘리고 새 병동 지정하고'..지자체들 병상 확충 '안간힘'
음압 병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중환자 치료용 병상 확보를 위한 비상이 걸렸다.

2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69명으로, 전날(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6일 기준으로 100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 543개의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나마 1주일 후에는 이들 병상마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의료 현장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총 19개이지만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은 14개에 지나지 않는다.

시는 현재 지역 내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필요하면 인근 마산의료원과 부산의료원 병상을 공동으로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 재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광주시도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5개 중환자용 병상 가운데 현재 2개만 남았다.

광주시는 이처럼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남 지역에서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일주일 새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에서는 지역 거점 병원인 전북대병원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전북대병원은 도와 협의해 호흡기 중환자용 병동을 코로나19 중환자용 병동으로 전환해 사용키로 했다.

병동 전환이 마무리되면 전북도 내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기존 11개에서 32개로 늘어나 환자 치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병상 6개를 확보했으나 입원 규정이 까다로워 현재 입원 환자는 '제로'인 상황이다.

이를 제외한 강원도 중등증 환자 치료 병상은 12개 중 11개가 이미 찼고, 사용 가능한 병상은 단 1개에 불과하다.

강원도는 강릉의료원에 29개 음압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방역 활동 모습 (CG) [연합뉴스TV 제공]

경남에서는 진주 경상대병원, 창원 경상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등 중환자 병상 32개 중 13개가 이미 환자를 받은 상태이다.

경남도는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때를 대비,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병상을 80여 개 늘렸다.

사정이 급박히 돌아가자 대구시는 수도권, 호남 등 다른 지역에서 병실이나 방역 물자 부족을 호소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741명까지 발생했던 대구는 이날 단 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차 유행 당시 대구를 위해 전국에서 보내주신 공동체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77명이고,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20% 내외"라면서 "아직 중환자 치료에 있어 차질은 없는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도 "지금 추세대로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예나 정래원 김재홍 손상원 이덕기 이은파 이재현 박정헌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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