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다 '진정성'에 움직인 '피넛' 한왕호와 '칸' 김동하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0. 11.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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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FA 이적 시장 소식으로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차기시즌부터 열리는 LCK 프랜차이즈로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와 '칸' 김동하가  LCK로 유턴했다.

'돈' 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진정성을 선택한 한왕호와 김동하가 다가오는 2021시즌 LCK에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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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연일 FA 이적 시장 소식으로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차기시즌부터 열리는 LCK 프랜차이즈로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와 '칸' 김동하가  LCK로 유턴했다. 이 두 명의 합류 소식은 '돈'의 논리가 이적 시장을 지배하지 않는 다는 걸 보여줘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27일 새벽 복수의 관계자들은 '피넛' 한왕호의 다이나믹스와 2년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국내 두 팀과 LPL 한 팀, 3개 팀이 한왕호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다이나믹스가 계약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왕호의 측근 중 한 명도 OSEN에 다이나믹스 계약서에 사인 했음을 확인시켰다. 

단순하게 말하면 팀들 간 영입 경쟁에서 다이나믹스가 승리한 것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예상 밖의 이야기가 확인됐다. 

우선 최약체나 다름없는 다이나믹스 합류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돈'이 아니라는 점. 심지어 다이나믹스의 제시액이 러브콜을 나섰던 팀 중 제일 낮았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중국 LPL팀이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7800만)이라는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LCK 유턴으로 마음을 굳혔던 한왕호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영입을 제안한 국내 팀 중 다이나믹스의 손을 잡았다. LCK의 다른 팀의 제안 보다 1억원 이상 제시 금액이 낮았음에도 한왕호의 선택은 다이나믹스였다.

현장을 지켜 본 한왕호의 측근은 "계약은 일사천리였다. 한왕호 선수의 요구 조건을 바로 반영하면서, 적극적으로 한왕호 영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왕호 선수도 이런 점에서 마음이 더 움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칸' 김동하의 합류 소식도 놀라웠다. 펀플러스와 계약 종료 후 국내로 돌아온 김동하에게 국내외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동하는 은퇴를 암시하면서 만남을 피해왔다고. 김동하의 마음을 돌린 것은 김정균 감독의 요청이었다. OSEN과 전화통화에서 김정균 감독은 "정말 김동하 선수에게 고맙다. 고맙게도 제안을 받아들여줬다. 칸 선수와 함께 2019시즌 완수하지 못한 롤드컵 우승을 담원에서 해내고 싶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입 제안을 받아준 김동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여기다 한 가지 더 숨은 사실이 있다. 김동하가 2019시즌 국내 포지션 최정상급 대접을 받았다는 점과 2020시즌 펀플러스 시절 몸값을 고려하면 한 번 더 놀랄 수 밖에 없다. 2019시즌 몸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놀라운 금액으로 담원과 계약서에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결국 '돈'이 아닌 김정균 감독의 진정성 있는 '호소'에 은퇴의 뜻을 돌린 셈이 됐다. 

물론 이적시장에서 '돈'은 중요한 가치 척도의 기준이다. 선수들의 가치를 연봉으로 비교하면서 매길 수 있지만 '돈' 이외에도 다른 기준이 있음을 한왕호는 보여줬다. '돈' 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진정성을 선택한 한왕호와 김동하가 다가오는 2021시즌 LCK에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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