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고는 못하겠다" 삼촌이냐 감독이냐, 巨 하라 감독의 스가노 고민

안형준 2020. 11.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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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감독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월 27일 재팬시리즈를 마친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특히 하라 감독은 스가노의 외삼촌으로 단순한 감독-선수 관계가 아닌 '가족'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매우 어렵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스가노가 남아주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차마 '가십시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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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하라 감독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월 27일 재팬시리즈를 마친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하라 감독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요미우리는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만나 스윕패를 당했다. 초유의 불명예 속에서 하라 감독은 에이스를 잃을 위기도 맞이했다.

요미우리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인 스가노 토모유키가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 스가노는 지난 2017년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밝혀왔다.

구단 수뇌부는 스가노의 포스팅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도 스가노가 그간 팀에 공헌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만 현장에서 선수단을 지휘하며 시즌을 치러야 하는 감독의 입장은 또 다를 수 있다. 에이스가 이탈하는 것은 막대한 전력 손실이다.

특히 하라 감독은 스가노의 외삼촌으로 단순한 감독-선수 관계가 아닌 '가족'이다. 스가노는 외삼촌이 이끄는 요미우리에 입단하기 위해 '드래프트 재수'를 택했을 정도로 요미우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선수였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매우 어렵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스가노가 남아주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차마 '가십시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웃었다. 조카의 꿈을 응원하지만 에이스가 필요한 감독의 입장이기도 한 난감함이다.

구단은 포스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직 스가노 본인은 포스팅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과연 스가노가 외삼촌을 위해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할지, 아니면 꿈을 따라 미국 무대를 노크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스가노 토모유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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