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하게 가을야구하겠다" 재간둥이 이창진의 약속 [오!쎈 인터뷰]

이선호 2020. 1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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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29)이 가을야구를 약속했다.

이창진에게 2020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내년 시즌 발 빠르고 타격이 좋은 이창진이 건강하다면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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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29)이 가을야구를 약속했다. 

이창진에게 2020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허리통증으로 뒤늦게 가세해 화끈한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그러나 8월 5일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일으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단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88타수 29안타 타율 3할3푼, 7타점 19득점의 성적에 그쳤다. 5강 탈락을 TV로 지켜봤다. 

2020 마무리 훈련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창진은 "재활 마치고 올라와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체력이 떨어졌다.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힘을 쓴 것 같다. 이렇게 큰 부상은 처음이었다. 허벅지 부상 부위는 현재 100%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 복귀했지만 성적이 좋았다. 너무 속상했다. 준비한 만큼 올해 야구를 못해 안타까웠다. 느낀 점이 많았다. 앞으로 준비 운동과 보강 운동의 중요성 등을 느끼고 생각하게 됐다. 몸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였다. 현재 유연성 강화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확도 있었다. 타석에서의 여유였다. 1번 타자답게 출루율도 4할4리에 이르렀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2019시즌을 웃도는 기록이었다. "작년과는 또 틀렸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됐다. 이제 타석에서 어느 정도 싸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름대로 노림수도 갖고 공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발 빠르고 타격이 좋은 이창진이 건강하다면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작전 수행 능력도 갖추어 올해 리드오프로 활약한 좌타자 최원준과 함께 강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할 수도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까지 3명을 외야진에 포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창진은 좌익수 혹은 우익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있다. 

이창진은 "좌익수든 우익수든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거기에 맞고 열심히 할 것 같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내년 외야수들이 좋다. 매년 경쟁한다는 생각이다. 내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상없이 풀타임하도록 몸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뛰는 야구를 원하신다. 거기에 맞게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올해 도루를 못한 것은 허리 부상을 당하고 조심스러워했다. 관리를 꾸준히 해서 확실한 몸을 만들고 내년에는 시도할 생각이다. 어떤 타순이든 잘할 수 있다. 2번 타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타선을 많이 해봐서 큰 걱정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수비에서 타구 판단이 아직은 부족하다. 타석에서도 변화구 대처 좋아졌지만 아직은 많이 보완해야 한다. 건강에도 신경쓰겠다. 몸을 최대한 유연하게 만들어 부상 당하게 않겠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나만 아프지 않으면 내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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