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희 데뷔, '최진실 아들' 아닌 뮤지션 지플랫으로 '홀로' 서다[MK이슈]

박세연 2020. 11.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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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많은 이들에게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로 기억되는 그가 지플랫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대중 앞에 나섰다.

'최진실 아들'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있음에도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준비해 온 최환희는 성인이 된 2020년, 그렇게 자신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꽤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섰다.

데뷔 기념 인터뷰에서 '최진실 아들'이란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최환희의 답이 이토록 대견하고 반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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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최환희. 많은 이들에게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로 기억되는 그가 지플랫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대중 앞에 나섰다. 최진실 아들 아닌, 지플랫으로 진정한 '홀로' 서기에 나선 최환희다.

최환희는 지난 20일 디지털 싱글 ‘디자이너’를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 지플랫으로 전격 데뷔했다. 최환희는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로빈이 이끄는 소속사 로스차일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약 2년간 트레이닝을 받고 자신이 직접 쓴 음악으로 데뷔했다.

최환희의 데뷔는 업계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최환희는 부모의 부재 이후 이따금씩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도 장래희망을 '연예인'이라 당당하게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모처럼 출연한 예능 tvN '애들생각'에서도 향후 진로에 대해 연예계를 언급했지만 그가 뮤지션의 길을 준비해왔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소식은 아니었다.

'최진실 아들'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있음에도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준비해 온 최환희는 성인이 된 2020년, 그렇게 자신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꽤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섰다.

어린 최환희가 방송에 노출될 당시, 누리꾼은 응원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보냈다. 그의 슬픈 가정사가 만천하에 공개된 만큼 애잔함과 측은함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자칫 비뚤어진 사춘기를 보내지 않을까 걱정어린 시선도 많았으나, 최환희는 이따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단단한 내면을 보여줘 주위의 우려를 가라앉혔다.

그 시간을 넘어 2020년 11월,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나선 그는 예상보다 더 단단해져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꿈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그에 준하는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최환희를 향한 세간의 걱정 어린 시선을 스스로 떨쳐냈다. 꽤 오랫동안 좋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할 뮤지션 지플랫에 대한 믿음 역시 그 스스로 심어주면서 말이다.

“예전에는 제가 그분들의 아들이고, 조카이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성인이잖아요. ‘연예인 아들’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어요. 지금 당장 그 꼬리표를 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저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다 보면 또 다른 수식어가 생기지 않을까요.”

데뷔 기념 인터뷰에서 '최진실 아들'이란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최환희의 답이 이토록 대견하고 반가울 수 없다. 스무살 어엿한 청년에게 이런 표현이 못내 미안하지만, 뮤지션 지플랫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마음인 듯 하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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