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진흥재단, 제12회 드라마극본공모전 시상식 개최

윤혜영 기자 2020. 11.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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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콘텐츠진흥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식이 진행됐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SBS미디어넷, 메가몬스터와 공동주최하고 롯데홈쇼핑이 후원하는 제12회 드라마극본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 준수 하에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상과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응모작이 증가하고,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에서 극본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수상작이 드라마로 제작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수상작가와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드라마극본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신인 드라마작가 발굴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과 감동을 줄 순수 창작드라마를 찾기 위해 2008년도에 신설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제12회 드라마극본공모전은 미니시리즈부문 약 500여편이 접수됐으며, 31명의 지상파드라마PD, 드라마 제작사, 작가 등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구성력, 제작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 본심, 최종심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대상 1편, 우수상 2편, SBS미디어넷상 1편, 메가몬스터상 1편 총 5편을 선정해 총 6천만원 상금을 지급했다.

SBS미디어넷 이상수 방송사업본부장은 "그 어느 때보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라운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대상 '해피엔드'와 시의성 있는 소재와 흥미로운 사건전개로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인 우수상 '닥터 스캔들', 내공이 느껴지고, 탄탄한 필력으로 사극의 매력을 보여준 우수상 '포도'는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원초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준 SBS미디어넷상 '야누스들'과 재치 있고 유쾌한 대사가 돋보였던 메가몬스터상의 '은혜로운 그대'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대상의 백선희 작가는 "누군가가 쓴 드라마가 이야깃거리로 웃음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될 수 있다 믿었기에 글을 쓰게 됐다. 내가 헛된 꿈을 좇고 있는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며 글을 써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제게 주신 큰 응원을 발판삼아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의 조창신 작가는 "작가라는 길로 가는 소중한 징검다리를 놓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글을 쓰면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드라마 작가 중 한 사람이 돼 있기를 감히 꿈꿔 보면서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으며, 우수상 장치선 작가는 "세상의 모든 의미를 다 가진 드라마를 쓸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는 더 나은 이야기를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좋아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SBS미디어넷상의 홍진희 작가는 "몇 번의 공모전에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스스로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 시점에 이렇게 저에게 찾아온 이 기회는 너무나 소중하고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은 길을 걸어야하는걸 알기에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묵묵히 계속 글을 써나겠다"고 했으며, 메가몬스터상의 임보라 작가는 "글 쓰는 일을 뜨겁게 사랑하며,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 제 인생 가장 은혜로운 한 해가 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의 역대 수상작 중 2018년 제10회 대상 수상작인 문현경 작가의 '출사표'가 올 해 7월 KBS2에서 방송됐으며, 2017년 제9회 대상 수상작인 최수미 작가의 '간택-여인들의 전쟁'이 2019년 TV조선에서 방영됐다. 이외에도 오지영 작가의 '쇼핑왕 루이', 하명희 작가의 '닥터스', 성진미 작가의 '제3의 병원' 수상작이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된 바 있다.

수상작 이외에도 2013년 제5회 SBS플러스상 수상자인 임상춘 작가는 '사막의 별똥별 찾기' 공모전으로 등용한 이후,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4회 대상 수상자인 박가연 작가, 제1회 대상 수상자인 설경은 작가, 제1회 우수상 강현성 작가 등 다수의 작가들이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들이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에 계약돼 드라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재단 설립초기부터 12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방송사가 아닌 영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드라마극본공모전으로 방송영상콘텐츠제작 활성화를 위해 당선된 작품들을 작품집으로 제작해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에 배포함으로써 실제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맹찬호 상임이사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일상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아세안 5개국 시청자 3명중 2명은 한국의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한국 드라마를 즐겨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한국드라마는 웰메이드 K-드라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작품들이 리메이크되고, 다양한 국내외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콘텐츠 장르의 다양성이라 생각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장르의 콘텐츠물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소재로 쉽게 공감을 얻고 있다. 앞으로 재단은 드라마극본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인 작가들에게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등용문이 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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