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수요 부진에..3분기 낸드시장 '제자리걸음'

박소연 기자 2020. 11.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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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서버 수요 약세로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시장 정체비트 출하 늘고 가격은 하락━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늘어난 145억1340만달러(약 16조373억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PC시장 등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 둔화가 낸드 시장의 성장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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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업체, 재고 감축 나서며 가격 하락..'화웨이 반사이익' 삼성전자, 점유율 확대
올해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서버 수요 약세로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시장 정체…비트 출하 늘고 가격은 하락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늘어난 145억1340만달러(약 16조373억원)를 기록했다. 비트 출하량은 9%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9% 감소했다.

낸드플래시는 코로나19(COVID-19) 시대 '언택트 특수' 여파로 당초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 8월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2% 증가하는 반면 낸드 시장은 27.2%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고속 성장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고밀도·고성능화에 크게 기인한다. SSD는 반도체 기반의 정보 저장 장치로, 하드 디스크보다 속도가 빠르고, 발열·소음이 적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뿐 아니라 소비자용 PC, 노트북, 게임콘솔 등에도 쓰인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PC시장 등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 둔화가 낸드 시장의 성장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한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서버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려, 3분기엔 재고 감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낸드 수요가 줄어들었고, 제품의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반면 비트 출하량 증가 요인으로는 미국의 대(對) 중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을 꼽았다. 수출 통제 발효 전에 최대한 물량을 비축해야 했던 화웨이가 공격적인 재고 확보에 들어갔고, 이에 따라 비트 출하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47.4% 점유…4Q 낸드 시장도 부진 전망
한편 국내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47.4%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48억920만달러(약 5조3141억원)의 매출을 기록, 33.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서버 업체들의 재고 감소 노력으로 평균판매가는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화웨이 재고 축적과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에 따른 수요 영향으로 비트 출하량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공장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고객들이 '6세대 V낸드'(V6)를 탑재한 SSD와 UFS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5세대에서 6세대로의 전환은 내년에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낸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16억4260만달러(약 1조8142억원)를 기록,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비트 출하량은 지난 분기보다 약 9% 성장했지만, ASP는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인수한 데 따른 영향도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로 QLC 낸드플래시와 기업용SSD 향상이 예상된다"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장 점유율로도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서버 업체들의 재고 감소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중국의 양쯔메모리(YMTC) 등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 과잉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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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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