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언제 보나요?"..면회·휴가 불가에 속타는 장병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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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軍)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 외출 등을 제한하고 가족 면회도 불허하면서 수개월째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어머니는 "아들이 군입대한지 4개월이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훈련소 면회도 못가고 휴가도 못나오고 반년 다되도록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휴가 일정도 미정이라는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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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軍)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 외출 등을 제한하고 가족 면회도 불허하면서 수개월째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신교대는 훈련이 끝나면 훈련병들의 가족을 초대해 수료식을 열고 면회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료식 가족 참여가 불허됐다. 아들의 수료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A씨는 자대배치 이후 면회를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대 상황도 똑같았다. A씨의 아들은 경기도 연천의 한 부대로 배치받았는데 여전히 면회는 불가했다. 부대 자체적으로 외부인 면회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아들이 첫휴가를 나오는 11월만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아들의 첫휴가만을 기다리던 A씨는 며칠전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들의 생활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부대에서는 아들의 휴가는 취소됐고 조만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뒤 한번도 만날 수 없었던 A씨는 소식을 들은 뒤로 불안함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 어머니는 "아들이 올해 1월에 입대했는데 10개월 간 휴가를 한번밖에 나오지 못했다"면서 "이번달에 두번째 휴가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어머니는 "아들이 군입대한지 4개월이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훈련소 면회도 못가고 휴가도 못나오고 반년 다되도록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휴가 일정도 미정이라는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아들이 부대 내에서 확진자랑 동선이 겹쳐 작은 방에 격리 중이라고 하는데 참 걱정된다", "찾아간다 해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답답하다"는 등 자녀의 상태를 걱정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5일 코로나19로 휴가나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대책이라며 공정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연천군 육군 신교대와 익산 군부대 등 군내에서 수십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군은 거리두기 2.5단계 적용기간 동안 장병 뿐 아니라 간부에 대한 통제도 강화한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동안 간부들은 사적 모임이나 회식 자리를 가질 수 없다. 또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도 통제된다.
국방부는 하달된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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