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나폴리 감독 "마라도나는 이 도시 자부심, 다른 행성에서 온 전설"
[스포츠경향]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은 팀의 영웅인 마라도나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원히 나폴리의 가슴에 남을 것이기에 슬픔보다는 경의를 표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전 세계 축구팬에게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줬던 클럽이다. 나폴리 시절 마라도나는 두 차례 세리에A 우승과 한 차례 UE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 기록 모두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폴리의 ‘유이한’ 리그 우승과 유일한 유럽 대회 우승 트로피다.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했다.
60세 마라도나의 비극적인 소식 이후 나폴리 산 파올로 스타디움은 빈 스탠드지만 노래와 불꽃이 함께했다. 나폴리 선수들은 27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리예카(크로아티아)전에서 모두 마라도나의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줄을 섰다. 코로나19로 들어오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마라도나를 외쳤다.
마라도나의 후예들은 2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며 팀 레전드 앞에 승리를 바쳤다.
가투소 감독의 소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마라도나는 최근 60세를 맞아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투소 감독에게 올 시즌 꼭 우승을 당부하며 친정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가투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이 도시의 자부심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보았다. 숫자 10은 모든 사람들이 꿈을 꾸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에고에 대한 멋진 추억이 많이 있다”면서 “그와 몇번 식사도 했다. 그는 특별한 사람 이었기 때문에 죽었지만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그는 많은 놀라운 일을 했다. 그는 또한 인생에서 약간의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는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가투소 감독은 “어젯밤에도 도시를지나 호텔까지 운전을 했는데도 도시가 다른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큰 손실이다. 디에고는 다른 행성, 전설에서 왔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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