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의 매서운 역습 담금질, 수적 상황 활용하라

김태석 2020. 11. 27.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부산 전지훈련에서 주요 전술적 콘셉트로 역습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지훈련 4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서 벨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 역습시 수적 우세 상황을 활용하는 반면 수비수들은 수적 열세 상황을 극복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린 벨호의 매서운 역습 담금질, 수적 상황 활용하라



(베스트 일레븐=부산)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부산 전지훈련에서 주요 전술적 콘셉트로 역습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 패턴을 만들어내기 위해 굉장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지훈련 4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서 벨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 역습시 수적 우세 상황을 활용하는 반면 수비수들은 수적 열세 상황을 극복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약 1시간 30분 가량 두 조로 나뉘어 한 팀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다른 한 팀은 보조경기장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룹이 둘로 나뉘어진 이유는 주전 혹은 비주전을 가르기 위함이 아니다. 벨 감독은 후방에서의 빌드업에 속도를 더해 슛까지 가져가는 과정을 선수들에게 익히고자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피치가 하나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벨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선수 다섯 명씩 그룹을 이루게 한 후, 3대2 혹은 2대1 상황에서 후방에서부터 공격 빌드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볼이 공격 진영에 넘어가면 사이드라인에 대기시킨 공격 진영 두 명을 추가로 수비 진영에 투입해 하프라인을 사이에 두고 양 쪽에서 공격이 진행되는 전술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때 중점을 둔 건 수적 상황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와 활용이었다.

공격 측은 수적 우위를 지능적으로 활용해 상대 골문 앞까지 공격을 전개하는 데 집중했다.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수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지치게 하는 것도 주안점이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과감한 돌파 시도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에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상대 골문에서 슛까지 날릴 수 있는 적극성을 공격수들에게 강조했다.

이는 경기 중 빠른 역습 상황이 주어졌을 때 득점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벨 감독은 지난 2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상대로 많은 득점 찬스를 가질 수는 없더라도, 적은 찬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긴 적이 있는데 바로 그 해법이 이런 빠른 카운터어택 전술 훈련이었다.

반대로 수비 측은 수적 열세 상황을 견디는 훈련의 연속이었다. 1대2 수세 상황에서 상대가 패스를 돌리며 공격을 전개할 경우 계속해서 뛰어다닐 수밖에 없는 괴로운 상황이었지만, 볼의 흐름과 상대의 움직임을 한눈에 두고 최대한 지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역시 경기 중에 주어질 수 있는 위기를 견디는 힘을 담금질하기 위함이다.

벨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고강도”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전은하는 “무작정 뛰어다니는 훈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공격이든 수비든,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 학습했다. 꽤나 까다로운 주문이 주어졌지만, 선수들은 이를 스펀지처럼 금세 흡수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