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피해자' 실턴, "스포츠맨십 없는 마라도나, 사과도 없었다"

김성진 2020. 11.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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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

또한 실턴은 "오히려 마라도나는 신의 손이라는 말을 썼다. 그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었다. 자신을 위대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스포츠맨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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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 그러나 씁쓸한 마음을 갖고 그의 사망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다. ‘신의 손 사건’의 피해자인 잉글랜드 레전드 골키퍼 피터 실턴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실턴은 “내 삶은 오랫동안 마라도나와 이어졌다. 그것은 내게 좋지 않았다. 마라도나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슬프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마라도나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과의 앙금을 풀지 못한 것에 대한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엄청난 개인기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이지만 이때의 마라도나는 혼자서 축구를 해서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세계 축구사에 한 장면을 썼다. 신의 손 사건이었다. 잉글랜드 골문 앞에서 몸을 띄운 마라도나는 공중볼을 손으로 쳐 득점했다. 경기 후 마라도나는 “신의 손과 내 머리로 득점했다”라고 밝히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마라도나가 손으로 볼을 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똑똑히 본 실턴은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키 작은 마라도나에게 볼을 뺏기지 말고 내가 쳐냈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그 상황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마라도나도 헤더를 할 수 있었다면 손으로 볼을 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상황은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턴은 “마라도나는 내게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난 34년 동안 마라도나가 직간접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실턴은 “오히려 마라도나는 신의 손이라는 말을 썼다. 그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었다. 자신을 위대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스포츠맨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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