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조병규→유준상, 한국형 악귀 타파 히어로물 통할까(종합)

황혜진 2020. 11.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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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조병규와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한국형 악귀 타파 히어로물을 선보인다.

11월 27일 유튜브를 통해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선동 감독과 배우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이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담은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한 영혼들과 이에 맞서 괴력, 사이코메트리, 치유 등 각기 다른 능력으로 그들을 잡는 카운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선동 감독은 "학원 폭력, 가정 폭력, 직장 내 폭력 등 부조리한 일들을 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배우들이 악인들을 찾아내 시원하게 응징하는 액션 활극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연출 포인트에 대해 "비주얼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액션 같은 경우 와이어를 많이 쓴다. 이승과 저승 사이 세계관, 악귀를 구현하며 독특한 비주얼을 많이 쓴다. 그런 면에서 '경이로운 소문'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인 카운터 특채생 소문으로 분한 조병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으로 나선다. 조병규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감독님, 선배님들, 세정이를 만나 같이 많이 의지했다. 가족이 됐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이런 부담감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제목에 소문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만 개인적으로 카운터 식구들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가슴 절절한 사연, 시원한 액션 등 4명이 각자 갖고 있는 사연이 대단하다. 4명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게 시청자 분들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님이 캐스팅 1순위라고 인터뷰해줘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드린다. 원작의 엄청난 팬이다.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원작 작가님이 날 그렇게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줄 몰랐다. 기사를 보고 나서 이 악물고 더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극 중 전직 형사이자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으로 분한다. 액션신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유준상은 "'출발 드림팀'에서 맹활약했던 무술감독님, 액션스쿨팀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그만큼 배우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줬다. 액션으로 어느 작품에도 밀리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액션만 있다면 여타 드라마와 큰 차이가 없을 거다. 액션과 휴머니즘이 연결되며 저승과 이승을 왔다 갔다 하는 이 세계를 통해 나도 어느 순간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겠구나 싶은 포인트들이 있다. 그 지점들과 함께 이야기를 보면 정말 이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준상은 "요즘 시기와 경쟁에 집중해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세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걸 우리 히어로들을 통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위해 체지방 3%까지 낮추는 등 다이어트에 집중한 유준상은 "얼굴이 안 나오고 등만 나오니까 나인지 조금 아쉽다. 정말 열심히 했다. 요즘 복싱과 PT, 필라테스, 테니스 훈련을 엄청나게 하며 체지방을 낮추고 몸을 만들었다. 진짜 힘 있는 사람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준상은 "처음 39세 역할이 들어왔을 때 너무 행복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할 수 있냐고, 왕자 만들 수 있지 않냐고 지나가는 말로 하고 지나가셨다. 감독님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 관련 아내 홍은희의 반응에 대해 "좋아한다. 이제 뭐 좀 먹으라고 한다. 지금 하루 한 끼 먹고 있다. 이제는 찍은 게 다 있어서 먹어도 되는데 그동안 만든 게 너무 아까워 안 먹고 있다. 촬영 끝나는 날까지 이 몸을 유지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악귀 카운터이자 인간 레이더 도하나 역을 맡았다. 도하나는 악귀 감지율 100%를 자랑하는 걸크러시 넘치는 여성 히어로 캐릭터다.

김세정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도하나 캐릭터를 통해 액션을 잘했다는 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말을 듣고 싶다. 도하나로서 갑자기 몰입하는 순간이 분명 온다. 그럴 때마다 너무 짜릿하고 너무 재밌다. 그런 기분을 느껴본 게 거의 처음이다. 지금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게 너무 재밌어 인생 캐릭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세정이의 연기를 감독님이랑 모니터 뒤에서 보며 눈물 흘린 적이 있다. 한동안 말을 잊은 적도 있다. 경이로운 연기였다. '경이로운 소문' 많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유준상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이다"며 "눈치 볼 것 하나 없이 원하는 대로 내뱉는데 선배님들은 늘 웃는 얼굴로 받아주시고 감독님도 잘하고 있다고, 으�X으�X해주시는 모습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설레는 수업 시간 같다. 영광스러워 숨게 되는 게 아니라 영광스러워 더 얻어가고 배워가고 싶다. 요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카운터들 중 유일하게 치유 능력을 지닌 추매옥으로 활약한다.

염혜란은 "첫 판타지인데 이렇게 연기력을 요하는 것인지 몰랐다. 외부적인 것들에 도움을 많이 받아 하는 거라 정말 어려웠다. 그 세계관을 믿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내 일인 것 같다.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 보는 분도 가짜 같지 않다고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추매옥은 가장 히어로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백발의 모습이고 비하하는 말로 늙은 여자로 나오는데 반전 매력이 매력적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히어로의 모습에 가까워 그런 모습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전작들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내 본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이긴 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캐릭터 특성상 훨씬 더 재밌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볼 만한 한국형 히어로물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언제 하냐는 소문을 듣고 싶다. 빨리 시즌2 내놓으라는 소문이 많이 나서 시즌1을 같이 했던 스태프 분들, 멀리 앉아 계시는 PD 형 등 뒤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배우들뿐 아니라 스태프들과의 팀워크도 너무 좋다. 이렇게 행복한 현장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모두 호흡이 좋다. 같이 시즌2를 할 수 있도록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시즌3, 시즌4, 시즌5 점쳐본다. 어떻게든 그때까지 체지방 3% 유지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유준상,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 주연의 '경이로운 소문’은 11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CJ ENM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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