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의 아이'에서 홀로서기한 주현우, "K리그2는 간절함이다"

김유미 2020. 11.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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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C 안양에서 활약한 주현우는 광주 FC와 성남 FC에서 커리어의 거의 모든 순간을 남기일 감독과 함께 보냈다.

성남의 사령탑은 김남일 감독으로 교체됐고, 새 체제에서 입지를 굳히기 어려웠던 주현우는 안양으로 임대를 떠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안양은 부족하다 느꼈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으로 부산 아이파크 소속 권용현과 성남 소속 주현우를 수혈했다.

광주 시절 K리그2를 경험해본 주현우는 다시 2부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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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의 아이'에서 홀로서기한 주현우, "K리그2는 간절함이다"



(베스트 일레븐=안양)

올해 FC 안양에서 활약한 주현우는 광주 FC와 성남 FC에서 커리어의 거의 모든 순간을 남기일 감독과 함께 보냈다. 2015년 시작된 인연은 2019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남기일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다.

주현우는 지난 시즌 성남에서 30경기를 소화하며 1골 4도움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에도 남기일 감독의 지휘 아래 31경기를 뛰는 동안 2골 1도움을 올렸다. 광주 시절에는 남기일 감독으로부터 주전으로 성장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랬던 주현우가 2020시즌, 홀로서기에 나섰다. 성남의 사령탑은 김남일 감독으로 교체됐고, 새 체제에서 입지를 굳히기 어려웠던 주현우는 안양으로 임대를 떠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중반 안양에 합류했고, 19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주현우는 지난여름 안양으로 소속을 옮기며 “뛰기 위해 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대 이적 후에는 안양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계획했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주현우는 “1부에서 2부로 왔다고 해서 무조건 경기를 뛰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한 경쟁이라 부담은 솔직히 있었다. 경기에 더 뛰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우선 살아남아야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좋게 봐주신다면 감사하고, 무엇보다 팀에서 믿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점이 많다”라며 2020시즌을 되돌아봤다.


안양은 부족하다 느꼈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으로 부산 아이파크 소속 권용현과 성남 소속 주현우를 수혈했다. 9위에 위치하고 있던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사명감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안양은 9위 그대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주현우는 “팀과 선수들이 저평가되고 있다”라며 “엄청 열심히 했고 선수들도 잘한다. 올해 중반에 같이 합류를 해서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했는데, 순위가 낮아서 변명을 하지는 못하겠다.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 시절 K리그2를 경험해본 주현우는 다시 2부리거가 됐다. 안양에서 K리그2를 몸소 경험한 그는 “이곳도 프로이기에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다만 더 간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년에 32살이고 다시 1부 선수가 되고 싶다. 어떤 선수든 그럴 것이다. 더 알려지고 싶기 때문에 간절함이 큰 것 같다. 2부란 ‘간절함’이다”이라며 K리그2의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현우는 “부상 없이 롱런하는 것”을 내년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에게 2020년은 비록 스승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홀로서기를 통해 한 뼘 성장을 이룬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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