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선택적 침묵..文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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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지지도가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와 지난 8월 '부동산 대란' 당시 최저치인 39%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를 하는 등 두 사람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자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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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와 지난 8월 ‘부동산 대란’ 당시 최저치인 39%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8%로 올랐다.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를 하는 등 두 사람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자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부정평가(54%)가 긍정평가(35%)를 크게 앞섰다.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있던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부정평가 54%, 긍정평가는 3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처(35%)’가 꼽혔다. 전반적으로 잘한다(6%), 외교·국제관계(5%)도 긍정요소로 평가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이라는 내용이 새롭게 언급됐다”며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6%), 무당(無黨)층(31%), 국민의힘(22%), 정의당(5%로)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7%)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내년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3%, 국민의힘은 23%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33%)지지율이 민주당(26%)을 7%포인트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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