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환율 급락에 환전상 처형..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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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 가동률 저하 등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준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3년 거물 정치인인 장성택 전 노동당 정치국 위원을 처형하는 등 위기 때마다 공포정치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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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정보위 의원들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여사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정보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한테 이같이 알리며 “북한이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는 국정원 측의 분석 내용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 반입 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바닷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오염되는 것을 걱정해 어로는 물론 소금 생산까지 중단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이달 초 혜산과 나산, 남포 등 외화물품 반입이 확인된 해상을 봉쇄 조치했고, 최근엔 평양과 자강도 역시 봉쇄하는 등 통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북한의 최대 교역 대상국은 단연 중국이다. 그런데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 규모는 지난 1∼10월 5억3000만달러(약 585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북·중 국경 봉쇄로 중국에서 북한으로의 물자 반입이 중단되며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에 대한 해킹 시도를 했으나, 우리 측이 이를 잘 막아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일부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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