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추미애 여파'..文대통령 지지율 40%로 '뚝'

신진환 2020. 11.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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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저치는 부동산 여론이 악화하기 시작하고 코로나19 2차 확산 직전인 8월 둘째 주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에 각각 39%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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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11월 4주 차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청와대 제공

8월 이후 최저치…부정평가 48%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11월 4주 차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이번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39%)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저치는 부동산 여론이 악화하기 시작하고 코로나19 2차 확산 직전인 8월 둘째 주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에 각각 39%를 기록한 바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33·47% △30대 45·41% △40대 54·40% △50대 40·53% △60대 이상 31·56%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57%)가 긍정 평가(19%)를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22%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9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외교/국제 관계'(5%), ''서민을 위한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8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6%)을 들었다. 이어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계속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이라는 내용이 새로이 언급됐다. 한국갤럽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이 적용됐다. 응답률은 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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