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여론조사 "정권견제 50% VS 정부지원 36%"

[경향신문]
내년 서울·부산시장 등 재·보궐선거에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반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6%였다.

한국갤럽이 24~26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6%였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정치성향 중도층에서는 정권견제론이 각각 57%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정권견제 57%, 정부지원 29%로 집계됐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정권견제 56%, 정부지원 29%로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40%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8%로 3%포인트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응답은 5%, 모름·응답거절이 7%였다.

국정수행 지지도는 부동산 여론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9%까지 떨어졌던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이 가장 많았다.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한다(5%)는 이유도 새롭게 등장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3%포인트 오른 22%를 기록했고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