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탈락시킨 투수교체.. 수베로 한화 신임 감독 괜찮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11. 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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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48)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이자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 출신.

1987년 창단 이후 34년간 단 한번도 외국인 감독을 허락하지 않았던 한화의 첫 외국인 감독이 된 수베로는 어떤 매력으로 한화 프런트진을 사로잡았을까.

한화 구단은 27일 "제12대 감독으로 카를로스 수베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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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48)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이자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 출신.

1987년 창단 이후 34년간 단 한번도 외국인 감독을 허락하지 않았던 한화의 첫 외국인 감독이 된 수베로는 어떤 매력으로 한화 프런트진을 사로잡았을까.

한화 구단은 27일 "제12대 감독으로 카를로스 수베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사령탑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맷 윌리엄스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 이어 수베로 감독이 4번째다.

당연히 한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1987년 KBO리그에 뛰어든 후 빙그레를 거쳐 한화로 탈바꿈하면서도 단 한번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적이 없었지만 드디어 철칙을 깨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지내면서 유망주 발굴 능력을 보여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맡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빌딩 과정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가장 눈에띄는건 역시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 이력이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B조에 속해 일본, 대만, 푸에트리코와 한조를 이뤘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일본전에서는 8회초까지 4-2로 앞서며 대어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8회말에만 무려 6실점을 하며 끝내 패하고 말았는데 당시 수베로 감독이 4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투수를 내린 것을 패전 요인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6회까지 0-0으로 맞서다 7회 두점을 내주며 끝내 0-3으로 패했다. 당시에도 역시 수베로 감독의 투수 교체에 대해 왈가왈부가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3차전 푸에트리코는 7-1로 이겼지만 이미 2패를 당한 상황이기에 조별리그 통과는 하지 못했다.

물론 단순히 2경기의 투수교체만으로 베네수엘라의 탈락을 말하긴 어렵다. 결과론이며 내부에 있지 않는한 팀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미국까지 날아간 정민철 한화 단장도 이 사실을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는 것은 다른 면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코치 생활 등을 높게봤지만 그 면면은 정 단장과 한화 프런트진만이 가치를 알아봤을 것이다.

과연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은 한화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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