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자극 말라"..바이든 당선에 당혹·기대 교차

장영락 2020. 11. 27. 1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미국을 자극하지말라"는 지시를 해외 공간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북한이 해외 공관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속한다고 한다. 극도로 발언에 신중하라는 지시가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미국을 자극하지말라”는 지시를 해외 공간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7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여당 간사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보통 10일 이내에 (미국 대선) 결과를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노동신문 및 관영매체 등 모두 관련 보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해외 공관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속한다고 한다. 극도로 발언에 신중하라는 지시가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기의 친분관계가 무용지물이 되고 제로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는 보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대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 반면 트럼프 때와 달리 시스템적 접근이 예상돼서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면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하기도 한다”고도 분석했다.

김 의원은 시스템적 접근이란 “트럼프 대통령식의 일방적인 ‘톱다운’ 방식이 아니고 관료들에 의한 검토와 정책연구를 통해 ‘바텀업’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밖에 북한이 내년 정초 개최를 예고한 8차 당대회를 방역문제 등으로 지연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다시 개최할 예정인데, 이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 군사적 과시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