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환율급락에 '거물 환전상' 처형..방역규정 어긴 간부도"

송윤경 기자 2020. 11. 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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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평양 |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율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지난달 말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역규정을 어긴 핵심간부도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27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제재조치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해 ‘3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과잉분노를 표출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10월 말에 처형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핵심간부가 방역규정 이행하지 않아서 강도높게 처벌하고 처형한 사례도 있다”면서 “지난 8월 신의주 세관에서 물자반입이 금지돼있는데 반입해서 처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현안보고를 통해 북중무역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수준(1~10월 5억3000만달러)으로 줄었고 중국에서 물자반입이 중단되면서 설탕, 조미료, 식료품 가격이 4배 가량 급등한 사실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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