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12곳 이상에서 인력·자재·차량 활발한 움직임"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0. 11.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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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북한 개성공단에서 지난 달 부터 인력과 각종 자재, 차량 등의 다양하고도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확인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를 통해 지난달 25일 '맥사 테크놀로지'가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단 곳곳에서 인원과 각종 자재, 차량 움직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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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위성사진 분석 결과 보도
통일부 "개성공단 동향 예의주시, 공단문제 논의 희망"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폐쇄된 북한 개성공단에서 지난 달 부터 인력과 각종 자재, 차량 등의 다양하고도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확인됐다.

통일부는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를 통해 지난달 25일 '맥사 테크놀로지'가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단 곳곳에서 인원과 각종 자재, 차량 움직임이 확인됐다.

개성공단 일부 공터에는 여러 개 물체가 가지런히 줄을 지은 형태로 바닥에 있었고, 또 다른 곳에선 큰 덩어리로 된 물체가 건물 바깥으로 나와 있었으며, 일부 부지에선 물체 주변으로 5~7명의 인원도 포착됐다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달 25일 위성사진에서 인원이나 물체가 발견된 건물 공터만 최소 12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남한 쪽 방향인 동쪽 출입구에는 모래더미가 쌓여 있었으며, 지난달 8일에는 점 형태의 물체 수백 개가 정돈돼 바닥에 놓여있기도 했다.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에 따르면 11월 들어서도 개성공단 내 물체가 사라지거나 형태가 바뀌었다. 다만 해당 물체가 남측 자산인지, 어떤 물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에서 발견된 물체는 바닥에서 건조되고 있는 형태"라며 어떤 물체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곡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통일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관련 동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다"며, "과거에 공단 내 가로등 점등, 출퇴근 버스의 간헐적 이동 등 일부 관련 동향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개성공단 동향을 지속 주시해 나가는 한편, 남북대화 복원을 통해 공단시설 점검 등 관련 문제들도 논의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남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첫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120여 개 한국 기업체가 입주해 최대 5만 명에 이르는 북측 근로자를 고용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을 이유로 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 이후 북한이 공단 폐쇄를 선언하면서 현재까지 약 5년 가까이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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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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