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어머니 뒤이어 육·해·공 장교 길 걷는 세 딸

정충신 기자 2020. 11.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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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 어머니 뒤를 이어 육·해·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세 딸 가족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일 오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29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에서 제병 지휘를 맡은 진희영(25) 해군 소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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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 출신 어머니와 육·공군 출신 언니들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한 진희영 해군 소위. 해군 제공
외교관 근무하다 해군 장교로 임관한 최원준 해군 중위. 해군 제공

27일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 제병 지휘 맡은 진희영 해군 소위 가족 화제

외교부 근무하다 해군에 입대한 최원준 해군 중위도 화제

육군 부사관 어머니 뒤를 이어 육·해·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세 딸 가족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일 오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29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에서 제병 지휘를 맡은 진희영(25) 해군 소위다.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에 여군이 제병 지휘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전역한 둘째 언니 진유영 육군 예비역 대위에 이어 셋째 언니 진시영 대위는 현재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이다.

1984년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어머니를 가장 존경한다는 진 소위는 “엄하시지만, 한없는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셨던 어머니와 육·공군 언니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다”고 임관 소감을 말했다.

이날 108명의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중 유일하게 중위로 임관한 최원준(27·함정) 해군 중위는 국립외교원 5기생으로 2018년 외교부에 임용돼 1년 9개월 근무 후 해군에 입대했다. 최 중위는 입대 전 외교부 임용 당시 외교부 유튜브 공식채널에 게시한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조회 수 52만 회를 넘는 기록으로 ‘외교부 스타’로 불렸다. 아프리카과에서 근무한 최 중위는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의 마다가스카르를 담당한 적이 있는데, 청해부대가 그곳에서 국익을 위해 활약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해군 입대 동기를 밝혔다. 최 중위는 “외교와 안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기에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관 전 해병 부사관으로 해병대 6여단, 청해부대 9진 파병 등 5년간 군 복무 경력을 갖고 있는 전광녕(30·정보통신) 해병 소위는 “군 복무 중 해병 장교들을 존경해 멋진 해병 장교가 되고 싶었다. 올해 3월에 128기 사관후보생에 합격했지만, 건강상 문제로 퇴소한 후 다시 도전해 이번에 해병 장교로 임관해 해병대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군 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손훈(29·함정) 해군 소위는 해사 36기인 아버지 고 손기화 중령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의 길을 택했다. 이번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오도형(23·함정), 노찬기(23·기갑) 해병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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