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파란색 물은 수은 등 유해성 물질 함유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유출..수성구 고발 조치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수성못에 유입된 파란색 물은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유출된 유해성 물질로 확인됐다.

대구 수성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파란색 물을 검사한 결과 유해성 물질 세 가지를 검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은, 페놀, 폼알데하이드로 수치상 극미량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호텔은 관계기관에 "수영장 물을 빼내며 오수관에 연결해야 하는데, 실수로 우수관에 연결해 물이 수성못으로 배출됐다"고 해명했다.

구는 지난 26일 해당 호텔을 고발했다.

구 관계자는 "환경 기준에 초과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란 물이 발견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수성못에 유입된 수영장 파란물 (대구=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 수성못 수변데크에 파란색물이 방출되고 있다. 해당 물은 인근 호텔이 배출한 수영장물로 수은, 페놀,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성 물질 미량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11.27 sunhyung@yna.co.kr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 촬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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