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잇따른 한국어 교과목 채택..문체부,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제정

윤슬빈 기자 2020. 11.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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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인도(7월)와 러시아(10월)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지난 17일 '2020년 베트남 세종학당 워크숍' 중 베트남 정부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계획 발표 등에서 한국어 교육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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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전 세계 76개국 213개소 세종학당의 학습자들이 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글 단어를 선보이고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어 확산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을 2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인도(7월)와 러시아(10월)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지난 17일 '2020년 베트남 세종학당 워크숍' 중 베트남 정부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계획 발표 등에서 한국어 교육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학습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최상위 교육과정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주제', '기능', '맥락', '기술 및 전략' 등 6개 요소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 구성 요소'로 설계하고, 이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동 성취기준은 6개 등급(1급~6급, 6급: 최상위)으로 분류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일부

아울러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중언어주의와 상호문화주의관점을 반영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다양한 언어문화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특히 최근 한국어 교과목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문체부와 국어원은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받아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현지 언어와 문화 및 교육 정책을 반영한 교육과정, 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도의 한국어 교육과정은 국어원이 개발 중이며 내년 초 완성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한국어 교육계에서 국가, 나이, 문화 등 다양한 학습자 특성에 맞춘 특별 교육과정, 교재 및 평가 체계를 개발할 때, 동 교육과정을 표준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2010년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모형 개발 연구'를 기반으로 표준 모형을 개발했다.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모형'은 유럽, 미국 등 국외의 언어 교육과정의 내용 및 구성을 비교·참조했으며, 개발 이후에도 후속 연구를 추진하여 다양하게 활용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고시는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교수·학습하는 목표를 제도상 처음으로 선언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지난 9월1일 문체부가 발표한 '"한국어, 세계를 잇다"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에서 제시한 9개 과제 중 하나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 76개국에 213개소의 세종학당이 소재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국어 수요지역·문화·언어권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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