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北, 심각한 인도주위 위기국 13곳 중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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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가 북한을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국 13곳 중 1곳으로 꼽았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ACAPS가 발표한 연례 '심각도 지수'(Inform Severity Index)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심각도 지수는 4.1점으로 '매우 높음' 단계인 5단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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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가 북한을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국 13곳 중 1곳으로 꼽았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ACAPS가 발표한 연례 '심각도 지수'(Inform Severity Index)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심각도 지수는 4.1점으로 '매우 높음' 단계인 5단계라고 보도했다.
심각도 지수는 각국에 대한 인도주의 필요도, 지원 접근성, 위기로 인한 영향, 자연재해, 지원이 필요한 인구 등의 복합적인 항목을 평가한 지수다. 5점 만점의 이 지수는 5점에 가까울수록 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북한과 같이 '매우 높음' 단계에 속하는 나라는 리비아, 베네수엘라, 차드,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콩고,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수단, 예멘, 시리아 등 12개국이다. 보고서가 인도주의 심각도 수준을 평가한 국가는 60여 개국이다.
북한에 대한 심각도 지수 평가에서 가장 상황이 안 좋은 항목은 '지원이 필요한 인구'로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했다. 이어 인간적 요인 4.9점, 지정학적 요인 4.6점으로 각각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인도주의 위기와 관련해 북한 인구 2550만 명 중 1042만9000명이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가장 높은 단계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약 5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내 지원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지원은 '식량 부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북한 전체 인구의 39%인 약 1010만 명이 식량 접근에의 어려움, 농작물 생산량 부족, 반복적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 불안정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는 87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의료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840만 명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보고서가 북한의 인도주의 지원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북한 당국의 엄격한 이동 통제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꼽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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