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경제, 장기전 대비할 때

이현주 2020. 11. 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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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해설위원

여객기의 자존심 의자를 이렇게 떼내고, 짐을 실었죠? 이 대신 잇몸. 뜻밖에 흑자도 났네요. 버텨야 산다. 우리 항공사의 분투 모습인데,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한 상황 이기도 하죠? 코로나 3차 확산 위기 앞에, '버티는 것' 즉, 장기전은 우리 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뭣보다 언제까지 이 어려움이 계속될지 알 수 없어섭니다. 이른바, '불확실성'인데 어제 한국은행도 이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은총재는 코로나 3차 확산을지목하면서 경제적 영향이 지난 8월 재확산 때보다 다소 크다고 봤습니다.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올리는 데 그친 이유입니다. 물론 백신 개발은 큰 호재겠지만 안정화를 거쳐 일반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당장 소비, 즉, 내수가 줄죠? 실제로 올해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는 마이너스 4.3%로, 3개월 전 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내수 충격을 막을 대책이 경제 '장기 전략'의 첫 단추입니다. 또 지금 우리 수출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지만 코로나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 이 또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사안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논란 중인 3차 재난 지원금도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재정의 여력은 있는지부터 지원 대상까지 정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거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회복에 4분기 정도 걸렸답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는1997년 외환위기나 1979년 석유파동처럼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내년 초쯤 더블 딥, 즉,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네요.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결국은 내수와 기업의 활로를 뚫어 주는 일,가장 기본적인 장기 생존 전략이겠죠? 곧 나올 정부의 새해 경제 운용 계획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뉴스 해설입니다.

이현주 기자 (goods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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