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 연일 '비상'..500명 후반까지 치솟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파고가 전국 곳곳을 덮치고 있다.
이달 들어 아슬아슬하게 300명대를 유지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200명이 넘게 늘어나면서 500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통계로만 보면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처음이다. 수치 자체로는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553명은 2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8월 27일(441명 중 지역발생 434명)보다 119명 많고, 1차 유행의 절정기였던 3월 3일(600명 중 지역발생 598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500명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49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80.6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35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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