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들고 창원 돌아온 NC, 행복한 우승 후폭풍'보너스 액수는?'

윤세호 2020. 11.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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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다짐대로 금의환향을 이뤘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도 홈구장 창원NC파크에 가져오며 굵직한 새 역사를 썼다.

일각에서는 김택진 NC 구단주가 선수단에 100억원대 우승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통합우승을 이룬 만큼 본사에서 선수단 보너스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100억원은 사실무근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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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0. 11. 24.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사령탑의 다짐대로 금의환향을 이뤘다. 올해의 주인공 NC가 지난 25일 오후 선수단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도 홈구장 창원NC파크에 가져오며 굵직한 새 역사를 썼다.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모든 공식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NC는 오는 28일 팬들과 우승을 기념하는 온택트 페스티벌을 연다. 이 자리에서 NC 선수들은 창원시와 함께 창단 첫 우승을 기념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NC 이동욱 감독에게 감사패를 건넬 계획이다. NC 구단도 창원시 통합 10주년 유니폼에 ‘창원시’와 ‘V1’을 마킹해 창원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창원시에 전달한다.

더 굵직한 감사 표시도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은 물론 외부에서도 주목받는 우승 보너스가 남았다. 야구단 우승은 모그룹 NC 소프트 입장에서도 기념할 일이다. 그룹내 유일한 스포츠팀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모그룹의 야구단을 향한 시선은 이미 김택진 구단주를 통해 증명됐다. 김택진 구단주는 정규시즌 우승 순간을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물론 KS도 모든 경기를 직관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베이스볼 키즈’가 됐다. 모그룹 또한 역대급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자연스레 두둑한 보너스를 예상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와 이동욱 감독, 양의지 등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2020.11.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일각에서는 김택진 NC 구단주가 선수단에 100억원대 우승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통합우승을 이룬 만큼 본사에서 선수단 보너스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100억원은 사실무근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 어느 구단도 100억원 규모의 우승 보너스를 받은 적이 없다.

천문학적인 규모는 아닐지 몰라도 부쩍 줄어든 배당금을 보충할 가능성은 높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매출이 수직하락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KS 2차전까지는 전체 관중석의 50%만 개방했다. KS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30%, KS 6차전은 10%에 불과했다. 최종전이 된 KS 6차전 관중수는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관중수의 10% 정도인 1670명으로 역대 KS 최소 관중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 매출이 급락하면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의 배당금도 약 12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보다 훨씬 적을 수 있었지만 KBO가 어떻게든 포스트시즌 지출을 아끼고 아껴 만들어낸 액수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두산은 약 27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본사에서 창단 첫 통합우승의 의미,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배당금이 줄어든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모그룹이 우승 배당금의 50% 정도만 보너스로 책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실행위원회에서 구두로 나왔지만 당시에는 배당금이 이렇게 줄어들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희귀 아이템인 집행검의 모형을 들어올리고있다. 2020.11.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NC 소프트는 지난 16일 올해 3분기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 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47%, 69%, 34%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S 우승 세리머니로 전세계로부터 주목받은 집행검이 나오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약 400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모그룹과 야구단이 두루 집행검을 뽑은 만큼 행복한 고민만 남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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