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강경화 만남에 또 지각..늦게 출발하고 "차 막혔다"

윤경환 기자 2020. 11. 27.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방한 때에 이어 26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또 지각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왕 부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때도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려 외교 결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사다.

왕 부장은 2017년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는 결례를 범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담 예정시간 넘겨 출발하고 교통체증 핑계
지난해엔 오찬 행사에 수십 명 기다리게 해
2017년엔 문재인 대통령 '어깨 툭툭' 논란도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방한 때에 이어 26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또 지각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왕 부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때도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려 외교 결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사다.

지난 25일 밤 한국에 도착한 왕 부장은 26일 오전 10시20분이 넘어서야 서울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다. 당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강 장관은 그의 지각으로 25분가량을 마냥 기다리게 됐다.

예정 회담 시간인 10시를 넘겨 10시5분에서야 숙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출발한 왕 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왜 늦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교통 때문에(traffic)”라고 짧게 답했다. 그의 이미 늦은 출발 시간을 감안하면 교통 체증 발언은 사실상 핑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오전 9시40분 이미 외교부 측에 “좀 늦는다”는 양해를 구했다. 외교부는 이에 그가 ‘전날 늦게 도착해서’ 늦는 것으로 이해했다.

왕 부장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 우호 오찬 리셉션에 예정 시각보다 4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이 때문에 그를 기다리던 장관·국회의원·기업인·법조인 등 국내 주요 인사 수십 명이 선 채로 왕 부장을 기다려야 했다. 일부 인사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때 왕 부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는 자리가 길어졌다는 것을 지각 이유로 설명했다. 왕 부장은 2017년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는 결례를 범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이날 강 장관과 회담, 오찬을 나눈 뒤 오후 4시께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후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저녁을 함께 했다. 27일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건영·이재정 의원,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 등과 조찬을 나누고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