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37명-철원 36명-연천 70명.. 구멍 난 軍 방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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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사태가 발생하면서 군의 방역 시스템이 허술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A 훈련병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는 B 훈련병(추가 확진)의 부친인 C 씨(인천 거주)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C 씨는 10일 B 훈련병과 함께 차량을 타고 부대 입소식에 참여한 뒤 12일부터 감염 증세가 나타났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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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강한 20대 선제조치 미흡.. 무더기 감염사태 줄이어" 지적
軍 "내달 7일까지 2.5단계 격상.. 장병들 휴가 - 외출 일시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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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복귀하는 장병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여파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다음 달 7일까지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군인들이 부대 복귀를 위해 서울역 매표소에서 줄을 서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이 부대에서는 26일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0명(훈련병 66명, 간부 4명)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전수조사(1150여 명)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은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입소 전 양성 판정자는 돌려보내고 음성 판정을 받아도 1주 차는 거리 두기 상태로 주둔지 교육을 한 뒤 문제가 없으면 2주 차부터 야외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군은 26일부터 신병교육대 입소 후 주둔지 교육을 2주로 늘리는 한편 실내교육 인원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24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A 훈련병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는 B 훈련병(추가 확진)의 부친인 C 씨(인천 거주)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C 씨는 10일 B 훈련병과 함께 차량을 타고 부대 입소식에 참여한 뒤 12일부터 감염 증세가 나타났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소식통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B 훈련병이 잠복기 상태(음성 판정)를 거쳐 같은 생활관과 중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12월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장병의 휴가·외출이 중지되고,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취소해야 한다. 영내 종교 활동도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영외 거주 간부와 군인 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방문이 금지된다. 행사, 방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꼭 필요한 경우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이은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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