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김택진, 우승트로피 들고 영웅 故최동원부터 찾아

이동인 2020. 11. 27. 0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 영웅이신 최동원 선배님, 감사합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가 26일 코리안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故최동원 선수의 유골이 안치된 일산 청아공원을 찾았다. 김 대표는 최동원 선수가 어릴 때부터 영웅이라고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최씨의 모친 김정자 여사는 김 대표 방문 소식을 듣고 밤을 새워 김 대표에게 감사 편지를 썼고, 김 대표는 이를 납골당에서 직접 읽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후 김택진 대표가 NC 구단 관계자를 통해 '청아공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업회는 최동원씨 둘째 동생 최석원씨를 통해 김정자 여사에게 이를 알렸고 김 여사는 감격의 밤새 감사의 편지를 써서 사업회를 통해 김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과 최석원씨가 김택진 대표를 맞이했다. NC 구단 점퍼에 모자를 쓰고 방문한 김 대표는 고인이 영면한 자리 앞에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올렸다. 사업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우승 트로피를 보여 드리고 싶어 방문했다"며 "어릴 때 최동원 선수의 광팬이었고, 1984년 롯데가 우승할 때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젠가 꼭 트로피를 최동원 선수와 함께 들고 싶었다"는 소회도 털어놨다고 한다.

고 최동원 선수는 1980년대 프로야구를 주름잡은 투수로 대장암 진단 이후 병세가 악화돼 2011년 향년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