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부 탈원전 정책은 철회되어야만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4년 인도의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누출된 사고가 발생하였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인 유니언 카바드는 이곳에 살충제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였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안전을 도외시한 운영을 하였다.
비단 보팔 참사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수익성이 낮거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수익성만을 쫓게 되면 이와 같은 사고는 꾸준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4년 인도의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누출된 사고가 발생하였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인 유니언 카바드는 이곳에 살충제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였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안전을 도외시한 운영을 하였다. 총 1만6000명 정도가 사망하고 55만명 정도가 부상한 이 사고는 지금의 상식으로 생각하여 보면 예상할 수 있는 인재였다. 비록 최첨단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10여년 가까이 안전을 도외시한 운영이 지속하여 왔기 때문이다. 비단 보팔 참사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수익성이 낮거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수익성만을 쫓게 되면 이와 같은 사고는 꾸준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코로나바이러스 통제를 잘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를 들자면 국정농단에 분노하여 권력에 저항하여 승리한 시민들이 국가의 조직적 통제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이 이렇게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국민은 국가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국가 역량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제성이 아무리 높다 할지라도 수익만을 위해서 안정적인 운영을 포기한다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그렇기에 안전을 도외시하는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꾸준한 외부의 감시와 지속적인 안전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적은 전기료의 향상으로도 태양광보다 더 높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은 원자력 발전소의 평가를 조작까지 해가면서 막겠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다.
최경돈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UCSF) 박사후연구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