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민주 30.2·국민의힘 34.2%로 나타나 국민의힘, 검증위 발표후 7.1%P 껑충 與 '가덕신공항건설촉진특별법' 발의
부산 가덕도 전경. 여야는 최근 경쟁적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여권이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으나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는 되레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해 2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PK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2%, 34.2%로 집계됐다. 지난주 29.8%, 32.0%에 비해 민주당은 0.4%포인트,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올랐다.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2주차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27.1%에 불과했지만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재검토’ 발표 후 꾸준히 올라 2주 새 7.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PK 민주당 지지율은 29.7%로 차이가 없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부 지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PK쪽 정치분석 전문기관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1500여명 샘플로는 자세한 여론을 알 수는 없다”며 “아직 PK쪽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이 여론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전재수 의원 등이 26일 국회 의안과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당 소속 의원 136명이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가 공항 관련 인프라 건설에 재정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