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공항 특별법 발의, "통합 신공항에도 국비를"

김도훈 2020. 11.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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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가덕도 공항 건설이 주장을 넘어 실체를 갖춰가는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는 통합 신공항 건설에 국비를 요구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특별법은 동남권 신공항 위치를 부산 가덕도로 정하고, 남부권 관문 공항임을 명시했습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절차 단축 조항과 공항 건설은 물론 연결 철도와 도로 등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특별법 발의를 통해서 소모적인 논쟁은 잠재우고, 당적을 떠나서 국민안전과 균형발전의 씨앗을 뿌린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주당 특별법에 이름 올린 의원은 모두 136명.

앞서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15명이 별도의 특별법을 낸 것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겁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김해 신공항 백지화 무효 등의 주장이 이어지지만, 속수무책인 상황.

가덕도 공항 건설을 막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기부 대 양여' 사업인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도 국비를 받아내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강주열/대구경북 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민항 전용 활주로를 만들고, 군 공항과 이격 거리를 많이 두면서 그야말로 중장거리가 가능하고, 항공 물류가 가능한 그런 공항을 만들려면 국비 투입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가덕도 공항 건설, 김해 신공항 백지화의 부당성을 계속 주장할지, 아니면 국비 확보라는 실리를 요구할지 대구 경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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