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 초청에 감사..여건 허락될 때 방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우리 정부의 국빈 초청에 감사하다며, 여건 허락될 때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접견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통해 양국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시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가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조속한 출범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왕 부장도 이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히며,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도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신속통로제도를 가장 먼저 시행하는 등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나가 2년 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30주년을 기대하는 장기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앞서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협력과 관련한 10가지 공감대를 이뤘다며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 사태를 견뎌내고 반드시 더 넓은 전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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