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휴가·외출통제"..군, 거리두기 2.5단계 최초 발령
[앵커]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군부대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군이 대책 수위를 더 올렸습니다.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장병의 휴가와 외출도 통제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고 병사들은 격리된 상태입니다.
부대원 천 백여 명 모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지금까지 70명이 확진됐고 10여 명에 대해선 추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영준/방대본 역학조사팀장 : "공동생활을 하고 젊은 연령이어서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 훈련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비말 전파가 용이한 상황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은 물론 생활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방역 대책을 실시해왔지만 집단 감염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 육군 간부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방부는 어젯밤 서욱 장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일단 다음 달 7일까지로 장병의 휴가, 외출이 전면 통제됩니다.
행사와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골프장 이용도 제한됩니다.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도 할 수 없습니다.
부대 야외 훈련도 최소화됩니다.
신병 입영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집단발생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엔 별도로 생활하도록 조치됩니다.
[김성준/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이나 전파가 확인되면 해당 장병을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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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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