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동욱 찍어내기' 분노했던 文 발언 소환.."무섭습니다"

권태훈 기자 2020. 11. 26.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과거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전문가'로, 조 전 장관은 '예언전문가'로 표현했습니다.

당시 '채동욱 찍어내기', '윤석열 찍어내기'에 분노했던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발언이 7년 뒤 자신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왔다고 촌평한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장 배경에 문 대통령이 2013년 9월 13일 올린 트위터 글을 띄웠습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혼외자 논란'으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야당 의원이던 문 대통령은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채 총장 휘하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은 그해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습니다.

그러자 당시 서울대 교수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과거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전문가'로, 조 전 장관은 '예언전문가'로 표현했습니다.

당시 '채동욱 찍어내기', '윤석열 찍어내기'에 분노했던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발언이 7년 뒤 자신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왔다고 촌평한 것입니다.

비대위 회의에선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윤 총장을 임명하면서 "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라고 격려한 동영상도 틀었습니다.

야권은 문 대통령의 침묵과 승인 아래 추 장관이 '칼춤'을 춘다면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가 권력기관이 법치가 아니라 완장 찬 정권 인사들의 일상화된 직권남용으로 좌절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최소한 기자회견이라도 해서 국민들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논평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대한민국 법무부는 망나니가 칼춤 추는 난장판 나이트클럽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총장을 직무 정지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7년 전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던 추 장관은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수사 책임자(윤석열 팀장)도 내쳤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수사 제대로 하고 있는 검사들 다 내쫓고…"라고 다그쳤습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의 과거 발언을 두고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비꼬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