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中 왕이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협력 감사"

김경필 기자 2020. 11.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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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의전계획에 없던 악수라 왕이 외교부장이 잠시 머뭇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왕이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특별히 그 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앞으로 왕 위원께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고,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 동안 한·중 양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필수 인력의 왕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 신속 통로 제도를 가장 먼저 시행했고, 인적 교류의 점진적인 확대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국제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경제 협력과 함께 인적·문화적 교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감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이날 문 대통령 예방 공개 발언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나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으로써 서로한테 지지하고 도움을 주면서 친선과 우호와 협력을 증진시켰다”며 “이런 방역 협력으로 글로벌 방역을 위해 유익한 경험을 쌓았고, 국제사회에서 모범을 세웠다”고 했다.

왕 부장은 이어서 “시진핑 주석님께서는 대통령님과의 우정, 그리고 상호 신뢰에 대해서 매우 중요시하시며 특별히 저더러 대통령님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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