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데뷔전서 퇴장당한 뮌헨 로카에 팬들 옹호 "생일 파티 하려 조기 퇴근, 문제없다"

김찬영 2020. 11.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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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팀에 합류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에게 생일 축하의 메시지를 26일(현지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한 가운데, 팬들의 재치있는 반응이 눈길을 끈다.

뮌헨은 인스타그램에 "로카가 24번째 생일을 오늘(26일) 맞이했다. 생일 축하해 로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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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하는 로카. 스포티비 나우 캡처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팀에 합류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에게 생일 축하의 메시지를 26일(현지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한 가운데, 팬들의 재치있는 반응이 눈길을 끈다.

1996년 11월26일생인 로카는 이날 24번째 생일을 맞았다.

뮌헨은 인스타그램에 “로카가 24번째 생일을 오늘(26일) 맞이했다. 생일 축하해 로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뮌헨의 이 게시물에는 4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생일을 앞둔 로카가 축하 파티를 위해 일찍 집으로 복귀하려는 심산으로 바로 전날 가진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퇴장당한 게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다.

앞서 로카는 지난 25일 오후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가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선 사실에 흥분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였는지, 로카는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18분 뒤인 후반 21분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만 뮌헨은 로카의 퇴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츠부르크전을 3대 1 승리로 가져가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팬들은 “레드카드가 생일 선물이었네. 생일 축하해”, “대단한 생일 편지를 받았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올 시즌 뮌헨 소속으로 세 경기에 나선 로카는 아직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에 속한 RCD 에스파뇰에서 121경기에 나서서 3골6도움을 올린 바 있는 로카는 전문가들 사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에는 조슈아 키미히(독일)라는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미 있지만, 준수한 빌드업 실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하는 롱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로카도 수준 높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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