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민희 '21세기 최고 배우 25인'에

서정원 2020. 11.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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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선정
"송 '기생충'으로 美대중 각인
김 '아가씨'서 돌변연기 주목"
송강호와 김민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에 꼽혔다. 25일(현지시간) NYT 영화 비평가 마노라 다지스와 AO 스콧이 쓴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명(The 25 Greatest Actors of the 21st Century)'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송강호와 김민희는 각각 6번째와 16번째 배우로 거명됐다.

NYT는 송강호에 대해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에서 가난한 가장을 연기하면서 대부분의 미국 관객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작품에 송강호를 즐겨 캐스팅했던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NYT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창동 감독 영화 '초록 물고기'에 출연한 송강호를 처음 보고 감탄했다.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에게 시골 형사 역을 맡긴 데 대해 봉 감독은 "송강호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났고, 그 역할은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송강호에게는) 언제나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층이 있을 것 같다. 그는 자라고 자라는 캔버스 같다. 붓질을 아무리 해도 더 칠할 공간이 있다. 그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여전히 보고 싶고, 내게 그는 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산"이라고 평가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김민희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보여준 연기를 거론하며 "절묘하게 뉘앙스를 살린 김민희 연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홍 감독의 영화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보여줬던 돌변하는 연기를 언급했다. NYT의 이번 배우 평가에서는 미국 배우 덴절 워싱턴이 첫 번째로 꼽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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