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마라도나 보단 현역 메시가..'역대 최고선수' 팬 투표서 메시 1위 달려
[스포츠경향]
전설 보다는 현역이.
축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26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축구계는 물론 전 세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으며 전 세계 축구의 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라도나를 애도했다. 교황까지 나서서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등 전 세계가 하늘로 간 축구 전설을 그리워한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명으로 늘 꼽혀왔던 마라도나. 그의 별세와 함께 축구팬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설문이 시작돼 관심을 모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SNS를 통해 레전드 마라도나와 펠레, 현역 최고의 두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4명을 대상으로 ‘누가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인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일단 투표 초반 분위기는 레전드보다는 현역 우세다. 오후 5시 현재 10만 여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메시가 37.8%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5%의 호날두. 마라도나는 22.5%로 3위에 올라있다.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는 14.7%의 득표율을 보였다.
아무래도 두 레전드의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한 팬들이 많은 가운데 현역으로 뛰고 있는 두 최고 스타 메시와 호날두가 ‘현재’라는 프리미엄을 누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메시와 호날두의 격차가 10% 이상 나면서 메시가 크게 앞선 것이 눈길을 끈다.
투표 첫날 마라도나의 제자인 아르헨티나 후배 메시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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