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주주-노조 3년 만에 얼굴 마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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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주주와 노조위원장이 3년 만에 얼굴을 마주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면담을 마쳤다.
SBS 노사에 따르면 SBS 지배주주인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과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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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주주와 노조위원장이 3년 만에 얼굴을 마주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면담을 마쳤다.
SBS 노사에 따르면 SBS 지배주주인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과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만났다. 오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SBS 재허가 의견청취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두 사람 외에 박정훈 SBS 대표이사, 신경렬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유종연 TY홀딩스 대표이사, 노조 집행부가 동석했다.
윤 회장과 윤 본부장의 만남은 '대주주의 소유‧경영 분리'를 약속했던 2017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1시간 20여분 간의 면담을 진행한 SBS 노사는 각각 입장문을 내고 이 자리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밝혔다.
SBS 사측은 25일 "참석자들은 SBS 미래에 대한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조가 제기한 의견들에 대해 아무 조건 없이 터놓고 이야기했다"며 "(윤 회장과 대표이사들은) SBS의 미래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TF 구성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SBS 사측은 "(윤 회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재투자와 관련해 SBS에서 발생한 이익은 이미 상당 부분 SBS에 재투자됐으며 미래가치가 있는 사안에 투자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재투자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노조는 입장문에서 "재투자를 핵심으로 한 6대 요구의 당위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주주의 의지를 물었다. 윤 회장은 'SBS에 대한 투자 의지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태영그룹 차원의 SBS 자본 확충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면서 "여러 의견을 교환했으나 뚜렷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진전된 논의를 위해 추가적인 협의와 독대를 요구했으나 윤 회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SBS 재허가를 심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주주의 강력한 재투자 등을 조건으로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창현 본부장은 "27일 방통위 재허가 청문을 앞두고 노사 협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사측이) 자리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협의 없이 끝났다"며 "방통위 재허가 조건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향후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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