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백업으로는 어렵다'..클롭, "실전 감각이 문제가 됐다"

신동훈 기자 2020. 11.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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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이 '요새' 안필드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유스, 백업 자원으로는 주전의 공백을 메울 수 없음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빡빡한 일정, 주전들의 줄부상을 고려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제외하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유스,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안필드에서 굴욕적 패배를 당했고 주전들이 여전히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클롭 감독은 더욱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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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버풀이 '요새' 안필드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유스, 백업 자원으로는 주전의 공백을 메울 수 없음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에서 아탈란타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승점 9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아약스와 아탈란타(이상 승점7)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로테이션 실패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빡빡한 일정, 주전들의 줄부상을 고려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제외하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유스,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커티 존스, 네코 윌리엄스, 리스 윌리엄스, 코스타스 치미카스, 디보크 오리기 등이 이에 해당됐다. 주전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 승리를 통한 분위기 상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길 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놓친 셈이 됐다. 리버풀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2003-04시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아탈란타에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리버풀 특유의 강점인 역동적 공격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측면 파괴력도 급감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지속적으로 밀렸으며 수비진은 요십 일리치치, 알레한드로 고메즈 등 아탈란타 핵심 선수들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

주전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클롭 감독은 후반 15분 일리치치에게 실점한 뒤, 교체 카드 4개를 쓰며 경기 변화를 도모했다. 디오고 조타, 앤드류 로버트슨,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를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후반 19분 고센스에게 실점해 아탈란타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후 센터백 조엘 마팁을 대신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까지 넣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클롭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영국 'BT스포츠'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지 못한 경기였다. 아탈란타가 2골을 만들 때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질만한 경기였다. 경기 템포가 굉장히 빨랐는데 실전 감각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고역이었다. 기회조차 없었다. 다시 토요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정말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8일 브라이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펼친다. 안필드에서 굴욕적 패배를 당했고 주전들이 여전히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클롭 감독은 더욱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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