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비보에 나폴리市는 슬픔의 도가니.. "사람들 좀비처럼 걸어"

안경달 기자 2020. 11.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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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국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큰 족적을 남긴 이탈리아 나폴리시(市)도 큰 충격에 빠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나폴리가 수호성인을 잃었다"며 침통한 분위기에 빠진 도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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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의 한 축구팬이 26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산 파올로 앞에 마련된 디에고 마라도나 추모 시설 앞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국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큰 족적을 남긴 이탈리아 나폴리시(市)도 큰 충격에 빠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나폴리가 수호성인을 잃었다"며 침통한 분위기에 빠진 도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던 마라도나는 특히 나폴리와 큰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84년 SSC 나폴리에 입단한 뒤 1991년 팀을 떠날 때까지 257경기에서 115골 29도움을 올렸다.

마라도나를 앞세운 나폴리는 2번의 세리에A 우승과 1번의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았다. 수많은 나폴리 시민들이 여전히 마라도나를 특별히 여기는 이유다. 마라도나는 생전 나폴리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탈리아 나폴리 전역은 추모 분위기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데일리 메일은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폴리 전역의 교회에서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며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껴안으며 울고 있다. 운전자들은 하나같이 길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담배를 피며 시름에 잠겼다. 사람들은 전부 좀비처럼 걷고 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의 모습이 새겨진 곳에는 여지없이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마라도나의 벽화가 그려져있는 산 지오바니 아 테두치오 지구와 피아짜 델 플레비스치토 지역에는 고인에게 바쳐진 꽃과 그의 유니폼을 입고 슬픔에 잠긴 팬들이 가득하다고 매체는 묘사했다.

마라도나의 이탈리아 지역 변호사로 일했던 안젤로 피사니는 매체에 "나뿐만 아니라 나폴리 전체에 있어 슬픈 순간이다"며 "마라도나는 이 도시의 빛이었고 세계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이었다. 누군가에게 마라도나는 전설이겠지만 나폴리시에게 있어 그는 신이다"고 그를 추모했다.

마라도나는 떠났지만 나폴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기릴 예정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 회장은 이날 비보가 전해진 뒤 홈구장인 스타디오 산 파올로의 이름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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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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