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송승준 플레잉코치 선임..플레잉코치의 역사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0. 11.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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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송승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26일 “투수 송승준 선수를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구단은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해,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은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송승준은 2021시즌 선수생활을 지속하다 시즌 중 은퇴경기를 치르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준 이전에도 KBO리그 역사에서 플레잉 코치는 종종 있었다. 유명 지도자들이 플레잉코치를 거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플레잉코치 출신이다. 1990년 OB에 입단했던 김태형 감독은 2001년 플레잉코치를 거쳐서 2002년 두산 배터리 코치로 부임했다. 2011년까지 두산 배터리 코치로 있다가 2012~2014년에는 SK로 잠시 팀을 올믹 뒤 3년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팀의 우승을 이끌며 왕조 시절을 이끌었다.

김용희 KBO 경기감독관도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서 롯데, 삼성, SK 등의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선보였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현역 시절 마지막은 플레잉코치로 뛰었다. 2009년 플레잉코치로 전향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류택현 KIA 퓨처스리그 투수코치도 2012년 플레잉코치로 리그를 소화하며 그 해 최고령 투수 기록을 달성했다.

가장 최근 플레잉코치 전향 사례는 롯데 나경민이 있다. 1991년생인 나경민은 2019시즌을 마치고 플레잉코치직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그리고 롯데는 송승준에게도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선수도 받아들였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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