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K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선수들 이름 불러주기'

이재상 기자 2020. 11. 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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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 9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2주 넘게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가장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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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4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 9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2주 넘게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가장 강조했다.

투수코치 출신인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만남이 부족했던 타자들과 더 친숙해 지기 위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그 동안 투수 파트만 맡다 보니 타자들과 겹칠 일이 많이 없었다"면서 "타자들과도 친숙해져야 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오랜 만에 왔더니 얼굴들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단 첫 번째로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고, 최대한 많이 불러주려고 한다. 강화(2군) 있는 선수는 100% 안 됐지만 문학 있는 선수들은 다 외웠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진영 타격코치와도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는 "오히려 이 코치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며 "타격에 대한 이론은 부족하지만 답을 줄 때 공감이 많이 됐다. 훈련 방식 등 잘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마무리 캠프는 27일로 끝이 난다. 12월과 1월은 비활동 기간이기 때문에 선수들 각자 알아서 자율 훈련을 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는 다 마쳤다"며 "농담처럼 선수들을 믿지만 다 믿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번에는 캠프도 춥기 때문에 몸을 더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의 고민은 계속 된다. 쉬는 두 달 동안 그는 5선발과 필승계투조, 내외야 라인업 등에 대한 퍼즐 맞추기에 고심할 전망이다.

그는 "상위 팀으로 가기 위해선 마운드만 강해선 안 되고 투타 밸런스가 좋아야 한다"면서 "일단 선발 투수에 포커스를 맞추겠지만 야수들도 잘 살펴볼 것이다. 올해의 경우 라인업은 괜찮았는데 부상이 많았다. 트레이닝 파트와도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서진용을 첫 번째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캠프 때 봐야 한다"며 "5선발도 계속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새롭게 선임된 주장 이재원을 향한 신뢰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이재원은)책임감이 큰 선수"라며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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