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의 레전드, 마라도나 추모한 스포츠 스타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0. 11.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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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메시 SNS 캡처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숨진 디에고 마라도나는 단순히 ‘축구 아이콘’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스포츠 레전드들도 우러러본 레전드다.

작은 체구에 특별한 왼발을 가져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던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트위터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전설이여 안녕”이라고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메시와 마라도나는 2008∼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지내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브라질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축구가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추모했다.

나달 SNS 캡처



그라운드를 떠난 축구 레전드 선수들도 추모 물결을 이었다. 호나우두(브라질)는 “가장 위대한 우상 중에 하나를 잃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당신의 마법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베컴(영국)은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축구계의 슬픈 날”이라면서 “마라도나가 축구에서 보여준 뛰어난 재능과 열정적인 자세를 모두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프랑스)도 “디에고 당신이 그립겠지만, 내게 있어 당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했고,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 과거의 일부가 저물었다. 위대했던 시절이 그립다”고 추모했다.

매직 존슨 SNS 캡처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도 마라도나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 중 한 명인 마라도나를 잃은 오늘, 스포츠, 특히 축구의 세계는 공허하다”고 적었다. 마이크 타이슨(미국)은 마라도나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추억했고,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매직 존슨은 마라도나를 만난 순간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떠올렸다.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시작 전 추모 묵념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도 소셜 미디어에 추모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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