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준희 위해 새벽 2시까지 자지 않았던 이현중 "나랑 많이 닮은 친구"

민준구 2020. 11.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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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중앙대에서 조기 프로 진출을 선언한 이준희를 지명했다.

2018 U18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함께 출전했던 이현중과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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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준희가 지명될 때까지 잠은 안 잤다.”

원주 DB는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중앙대에서 조기 프로 진출을 선언한 이준희를 지명했다.

이준희는 192cm의 가드로서 포지션 대비 좋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DB는 그의 장래성에 대해 외면하지 않았고 스틸픽이라는 평가 속에 미래의 원주를 지킬 가드를 품에 안았다.

비록 한국에는 없지만 먼 미국에서 이준희의 지명을 축하한 이가 있었다. 바로 데이비슨 대학의 이현중.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왔던 사이인 만큼 무려 14시간의 시차임에도 이현중은 마지막까지 이준희를 지켜보기 위해 잠을 떨쳐냈다.

이현중은 “원래 일찍 자는 편이기는 하다(웃음). 근데 (이)준희가 나오는 신인 드래프트는 끝까지 보고 싶었다. 한 새벽 2시까지 깨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좋은 결과가 있어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2018 U18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함께 출전했던 이현중과 이준희. 이미 삼일상고와 경복고의 에이스로서 코트 위에서 자주 경쟁했던 그들은 한솥밥을 먹으며 진한 우정을 쌓았다.

또 주목받는 시기는 서로 달랐지만 함께 청소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을 때는 한국농구의 미래라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

사석에서도 그들은 절친한 사이임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편. 이현중이 잠시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같이 훈련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임을 알렸다.

이현중은 “준희는 나랑 많은 부분이 비슷한 친구다. 그래서 더 친근감이 생기는 것 같다. 본인이 부족한 점이 보이면 그 부분을 어떻게든 채우려고 한다. 친구면서 서로 경쟁 의식도 생기는 사이다. 앞으로 프로에서도 지금처럼만 하면 정말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이제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자의 꿈을 품고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현중과 이준희. 비록 가는 길은 다르지만 최고라는 같은 꿈을 세운 채 그들은 쉼 없이 달리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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