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매각 시한 또 연기, 12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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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동영상 SNS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예고했던 미국 정부가 또다시 이달 들어 2번째로 퇴출 시한을 연기했다.
미 정부는 최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최근 제시한 새로운 제안 때문에 시한을 늦췄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역시 지난 8월 당국의 수출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하면서 AI를 추가해 미국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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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동영상 SNS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예고했던 미국 정부가 또다시 이달 들어 2번째로 퇴출 시한을 연기했다. 미 정부는 최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최근 제시한 새로운 제안 때문에 시한을 늦췄다고 밝혔다.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 변호인단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틱톡의 미국 자산 매각 기한을 12월 4일까지 1주일 추가 연기했다고 밝혔다. 재무부 대변인은 "최근 위원회에 들어온 수정 제안을 검토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한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를 유출해 중국 정부에 제공한다며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8월 6일 행정명령에서 45일 안에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자산을 모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기업과 틱톡 사이의 콘텐츠 거래 등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같은달 16일 추가 명령에 서명하면서 매각 기한을 90일까지 늘렸다. 해당 기한은 이달 12일까지였으나 미 정부는 12일 발표에서 매각 기한을 11월 27일까지 15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미 정부는 틱톡 행정명령과 관련한 법률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틱톡 미국 법인 매각 문제는 지난달 합의에서 틱톡이 본사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틱톡 글로벌'을 신설해 미국 기업이 지분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바이트댄스는 미 IT 업체 오라클과 유통기업 월마트가 틱톡 글로벌 지분 20%를 가져가는데 동의했으나 법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틱톡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에 미 정부는 미국 틱톡이 완전히 미국의 통제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당 합의안에 불만을 표했다. 중국 정부 역시 지난 8월 당국의 수출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하면서 AI를 추가해 미국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관계자는 WSJ를 통해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지금도 미 정부를 설득하고 있으며 사용자 정보 유출에 대한 미 관료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트댄스가 최근 트럼프 정부에 4번째 보안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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